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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는 치질 수술, 합병증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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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는 글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정교한 수술법의 발달과 함께 소위 무통주사로 불리는 지속적 통증조절기를 사용하여 통증을 약 80%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치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치핵의 80% 정도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술범위가 커지지 않도록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병원진료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치질 수술 후 좌욕, 배변습관 조절, 청결유지 등 재발과 통증 완화를 위한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며,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치질절제술로 인한 합병증

통증을 호소하는 남성

△ 통증 =수술 중 통증은 마취 및 진통제 투여 등으로 조절 가능하나 수술 후 상처가 아물 때까지 1개월 정도는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수술 후 보통 2일째에 첫 배변시 통증이 제일 심하므로, 수술 전후로 식이요법이나 약제 등을 이용하고, 진통제, 소염제 사용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수술 후 배변 통증 때문에 변보기를 참거나, 항문에 힘주기를 주저하고, 벌리지 않으면, 항문이 좁아진 상태에서 변이 나오면서 수술 상처가 더 자극되어 통증이 심해지고,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남은 잔변이 딱딱하게 남아 항문에 더 큰 상처를 내고 통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배변시 수술상처가 자극되지 않도록 항문을 벌리는 방법으로 배변하거나 따뜻한 물로 좌욕한 후에 배변하는 것이 도움된다. 배변활동을 돕기 위해 아침기상 후 물 2컵 정도 마시기, 섬유질 충분히 섭취하기, 운동하기, 시계방향으로 복부마사지 하기, 스트레스 관리하기 등을 실천한다.

△ 변비 =치질 수술 후 변비는 3일 내에 저절로 사라지지만, 그 이후까지 변을 보지 못하면 설사제나 장확장제(식이섬유 성분)를 처방받거나 관장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직후 배변통증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변보기를 참거나, 불규칙한 배변습관이나 변비를 유발하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경우 등에 변비가 심해질 수 있다. 수술 후 변을 보지 않으면 변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통증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원활한 배변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출혈 =항문에는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수술 중 지혈이 잘 되어도 아무는 과정에서 1주일 정도는 출혈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수술직후에 나오는 소량출혈은 수술부위의 거즈를 제거하고 첫 좌욕시 나타날 수 있으며, 출혈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간혹 지혈되지 않는 경우 전기소작술로 간단히 지혈할 수 있다. 문제는 수술직후나 수술 후 보름 사이에 직장동맥의 결찰(실로 묶음)이 풀리면 대량출혈로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인데, 드물게 약 1% 정도의 수술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응급상황으로 빨리 의료진에게 알리고 조치해야 한다.

△ 피부꼬리(항문꼬리) =일종의 외치핵인 피부꼬리는 수술시 피부절개가 잘못됐거나 불완전하게 절제된 경우, 치유과정 중 염증 등으로 덧나는 경우 등에 보기 싫게 늘어난 항문점막이다.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용상 문제나 배변 후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하는 위생문제나 항문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피부꼬리는 보통 안쪽에 비대해진 치핵과 연결된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치핵과 함께 피부꼬리를 제거하고, 그렇지 않으면 간단히 피부꼬리만 절제할 수 있다.

아랫배 온찜질

△ 배뇨곤란(요폐) =수술 과정 중 항문마취로 인해 방광으로 가는 신경도 마취되면서 일시적으로 수술 후 소변 보는 것이 힘든, 배뇨곤란(배뇨장애)이 생길 수 있다. 항문괄약근이 수축될 때 반사적으로 요도괄약근이 닫히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대개 수술 후 1~2일 내에 개선된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해서는 하복부 온찜질, 아랫배 압박 등이 도움되며, 스스로 소변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요도에 관을 넣어 소변을 빼내야 한다. 도뇨 과정으로 인한 요도 손상을 막기 위해 수술시 마취된 상태에서 요도관을 방광에 삽입해 놓고, 배뇨하며, 24시간이 지난 후 요도관을 제거하기도 한다.

△ 항문소양증(항문가려움증) =수술 후에 항문을 너무 심하게 닦아 피부가 자극되거나 분비물 등으로 항문소양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항문소양증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당뇨병, 갑상선기능이상 등 전신질환, 대장 및 직장의 염증성 질환이나 종양 등으로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

△ 분비물 =수술부위에서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오다가 때론 악취까지 동반하는 누런 액과 같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아무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수술 후 2주부터는 분비물이 줄면서 없어지므로, 온수좌욕 등으로 수술부위를 청결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항문 및 직장 협착증 =최근에는 문제가 되는 치질 부위를 최소한으로 제거하고 건강한 부위는 최대한 남기는 방식으로 수술이 시행되고 있어 항문협착이 빈번하지는 않으나 간혹 항문을 과도하게 절제한 경우에 항문협착이 생길 수 있다. 항문협착인 경우 항문이 좁아져 배변이 어렵고, 배변시 항문이 찢어지고 출혈이 있으며, 늘 잔변감이 있다. 식이섬유나 팽창성하제 등을 섭취하여 배변을 좋게 하고, 손가락이나 확장기를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항문 협착 부위를 확장시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나,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 치질 재발 =수술 후 잘못된 배변습관이나 경과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새로운 곳에서 치핵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치질 수술 후 2개월이 지나면 거의 정상 회복되므로 그 기간까지는 올바른 배변습관과 식습관, 온수좌욕과 함께 배변 문제로 치질 질환이 새로 생기지 않도록 항문협착증 등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