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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검사,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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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이며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의 하나이다.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은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흡연, 음주, 유전적 요인, 관련 선행 질환 등이다.

최근 개최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박선자 교수는 “장(腸)주행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높여, 궁극적으로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검사

대장암의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대장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경우가 많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배변 후 변이 남은 듯한 묵직한 느낌,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전훈재 이사장은 “대장암은 80% 이상이 선종-암화 과정을 통해 5~10년에 걸쳐 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암성 병변인 선종을 잘 찾아내 제거하면 대장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5년 생존율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 성공률 및 사회적 비용 감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2018년부터 만 50세 이상의 국민은 누구나 본인 부담금 없이 무료로 분변잠혈검사를 받고,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대장암 확진을 위해 실시하는 대장내시경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암검진 제도를 개선했다.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란?

국가암검진 방법인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는 모두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분변잠혈검사는 검사가 용이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장내시경은 전문의가 직접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분변잠혈검사

잠혈이란 소변이나 대변에 화학 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할 정도의 적은 양의 혈액(잠재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것이다. 대변을 이용한 잠혈검사는 위장관 출혈 여부를 알아보거나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대장내시경검사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해 대장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방법으로, 의사가 직접 출혈 부위와 병변의 표면을 관찰하고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대장 질환의 가장 정확한 진단법이다. 내시경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생검)를 하는 것도 가능하며, 의식하 진정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면 불편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의 장점은 대장용종의 발견에 매우 민감하며, 발견된 용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